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괴물'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역사적인 첫 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2일(한국시각)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이 자체 만으로 역사에 남을 장면이었다.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타자로 나선 선수가 개막 10경기 이내 투수로 등판한 것은 1919년 베이브 루스 이후 99년 만에 처음이다.
오타니는 2회말 맷 채프먼에 슬라이더를 던진 것이 좌월 3점홈런으로 이어졌지만 이후 6회까지 볼넷 1개만 내주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3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함과 동시에 에인절스의 7-4 승리로 첫 승까지 따냈다.
이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도 오타니의 첫 승 소식을 보도했다.
MLB.com은 "오타니가 백투백 안타를 맞은 뒤 채프먼에 슬라이더를 던지다 3점홈런을 맞았다"라면서 "그러나 오타니는 실수에 당황하지 않았다. 2회 이후 4이닝 동안 볼넷 1개만 내주며 반등에 성공했다"며 오타니가 홈런을 내주고도 흔들림 없는 피칭을 선보인 것을 주목했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