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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측이 미투 대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 앰버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는 박순종 조직위원장 권한대행, 이충직 집행위원장,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 이상용 프로그래머, 장병원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최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직원 성희롱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해 7월 A 팀장의 여성 스태프 및 자원봉사자에 대한 성희롱 문제가 제기됐고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내렸다.
해당 질문에 대해 이충직 집행위원장은 "아직 특별한 매뉴얼은 아직 없다. 모 감독이 베를린 영화제에서 작품과 인격은 별개라고 했다. 우리가 선정된 작품 안에서 어떤 문제가 야기됐을 때, 문제로 상영을 안하는 게 맞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집행위원장은 "그 작품이 만약 사전에 그런 일을 알았다고 한다면 선정을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 선정한 작품이 상영을 임박해서 어떠한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집행부와의 회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다.
어떠한 경우에 있어서는 상영을 통해 평가를 받는 경우도 있겠는데, 구체적인 매뉴얼은 아직 없다"라며 "문제가 발생한다면 모여서 결정을 할 거 같다. 그런 회의는 우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여러 의견들을 들어서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슬로건은 '영화 표현의 해방구'다. 장편 202편과 단편 44편으로 총 246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오는 5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전라북도 전주 5개 극장에서 열린다.
[사진 =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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