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동구(김정현)와 윤아(정인선), 준기(이이경)와 서진(고원희). 사랑이 꽃피는 게스트하우스다.
3일 밤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16회에서 준기와 서진의 연애를 알게 된 동구는 "강서진, 넌 이제 내 동생 아니야. 그리고 형도 이제부터 나한테 없는 사람"이라며 묵언 수행에 돌입했다.
동구가 고집을 꺾지 않자 서진은 "오빠가 나랑 준기 오빠 사이 인정해 줄 때까지 나 절대 면도 안 해"라며 맞섰다. 말을 잃은 동구는 화장실에 휴지가 없어도 준기에게 부탁할 수 없어 입고 있던 옷으로 상황을 모면했다. 울타리에 머리가 낀 채로 미팅에 나가기도 했다. 서진도 월차까지 내고 수염을 기르며 투쟁에 돌입했다. 똥고집 남매의 고집 배틀에 등 터지고 속 터지는 건 준기였다.
끝날 기미가 없던 고집 배틀의 위기는 생각지 못한 곳에서 찾아왔다. 동구가 준기의 게임 친구 배우 서진우(이하율)를 캐스팅하라는 특명을 받은 것. 동구는 자존심을 굽히고 ‘나 서진우 한 번 만나게 해 줘’라고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대신 서진이랑 나 인정해”라는 준기의 요구를 들어줄 수는 없었다.
결국 빈손으로 돌아간 영화사에는 이미 서진우가 와 있었다. 준기가 절대로 팔지 않던 게임 캐릭터까지 넘기며 부탁을 했던 것. 혹시 헤어지기라도 하면 준기 얼굴을 못 볼까 두려워 격하게 반대했던 동구는 준기의 진심을 확인하고 교제를 인정했다.
그사이 연적 현준(강경준)은 윤아에게 고백을 준비했다. 첫 번째 고백은 눈치 빠른 동구가 은근슬쩍 끼어들면서 파투났다. 허세를 부리던 동구는 술값, 택시비를 십 원까지 칼 같이 나눠 냈다. 윤아는 머핀 배달 요청에 레베카를 끌고 나섰다 사고를 냈다. 사고 피해자가 3천만 원의 합의금을 요구한 상황. 윤아의 사정을 알게 된 동구는 백방으로 뛰어도 돈을 구하지 못하자 결국 현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현준은 능력자답게 돈뿐만 아니라 변호사까지 소개했다. 다행히 사고 피해자는 자해공갈범이었지만 동구는 처음으로 초라함을 느꼈다.
한 번의 실패를 딛고 윤아에게 고백할 자리를 만든 현준은 동구가 준 머리핀을 잃어버리고 낙담한 윤아를 보며 윤아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확신했다. 현준은 "상처받는 게 두렵다고 사랑을 겁내고 무서워하고 망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와이키키로 돌아온 윤아는 현준 칭찬을 하는 동구에게 마음 상했지만 애교 가득한 고백 영상을 보냈다.
사랑스럽고 깜찍한 고백에 놀란 동구 앞에 나타난 윤아는 "좋아해요. 정말 좋아해요 동구 씨. 우리 진지하게 만나볼래요?"며 손을 내밀었다. 먼 길을 돌아왔던 두 사람의 설레는 1일이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