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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음악, 절대로 허투루 만들지 않아요" (위너)
하루가 다르게 신곡들이 쏟아지는 가요계에서 차트 상위권의 벽을 뚫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 가운데 그룹 위너가 그 이름 따라 차트 위 '진정한 위너'로 군림 중이다. 유난히도 롱런 인기를 펼치며 음악팬들의 두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발표한 '릴리 릴리'(REALLY REALLY)는 신곡 '에브리데이'(EVERYDAY)가 나온 현재까지도 주요 차트 순위권 내에 진입, 뜨거운 반응을 자랑하고 있다. 보이그룹 최초 차트 인 1억 스트리밍 돌파라는 역대급 기록을 세운 위너다.
특히 위너는 색다른 시도를 한 '에브리데이'로 연타석 홈런을 쳤다. 차트 1위 퍼펙트 올킬을 달성하며 또다시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켰다.
대중을 사로잡는 그 비결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네 멤버의 '진정성'이 가장 크지 않나 싶다. 음악을 대하는 태도는 자못 성숙하고 열정 넘쳤다. 이들은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싱어송라이터 그룹으로서 무게감을 전했다. 비글미는 온데간데없이 말이다.
"하하. 저희끼리는 음악 이야기 안 할 거 같죠? 아니에요. 저희도 사석에선 진지한 음악 얘기를 서로 많이 나눠요."
활동 공백기에도 위너의 시간은 멈추지 않고 돌아갔다. 위너는 "공백기 때도 쉬지 않고 곡 작업을 한다. 어느 타이밍에도 총알이 장전될 수 있게끔 늘 준비가 돼 있다"라며 못 말리는 열정을 드러냈다.
"저희는 데뷔 이후 지난 4년간 멈춰 있던 적이 없어요. 늘 새로운 시도를 하며 전보다 나은 위너가 되도록 노력했어요. 그래서 위너를 안 좋아하는 분들은 있어도 '똑같은 음악만 한다', '발전 못 한다'는 평가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점이에요."
이는 정규 2집 'EVERYD4Y'으로 증명한 부분. 총 12곡의 자작곡을 힙합, 트랩, 어쿠스틱, 발라드 등 편식 없이 다양하게 만들었다. 특히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에브리데이'는 위너가 처음 시도하는 장르로,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하는 멤버들의 의지가 엿보였다.
"4년 전에 비해 곡 퀄리티가 세련됐어요. 이전엔 유행을 타지 않는 성숙한 음악을 보여드렸다면, 지금은 젊은 친구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곡을 노래하게 됐죠. 하지만 여기서 위너가 계속 지키고 있는 건 음악을 절대 허투루 하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이것만은 꼭 지키고 있어요. 가사를 풀어낼 때도 가볍게 막 쓰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내포해서, 어떤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하려 해요. 공감할 수 있는 가사를 통해 표현하는 것이죠."
위너는 "2집엔 1집 같은 발라드 곡도 담겨 있다. 그때의 것들과, 그때 하지 못했던 것을 고루 담았다. 위너의 4년 동안의 성장 과정이 녹아들어 있다"라며 "영역을 확장한 앨범"이라고 전했다.
특히 멤버들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곡을 썼다. 성과야 어떻게 되든 멤버들끼리 만족도가 높았다"라고 말했다.
"'멋있다' '진우 형 잘생겼다'는 비주얼적인 칭찬도 좋지만, 그보다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잘 만든 앨범이다' '좋은 앨범'이라는 호평을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위너를 좋아하는 팬분들 아니면 수록곡을 다 듣긴 힘들잖아요. 하지만 이번 앨범엔 저희의 모든 땀과 노력이 들어 있거든요. 가능하면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아픈 손가락들도 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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