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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와 스웨덴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했던 수비수 올손(유르고르덴)이 이브라히모비치의 대표팀 복귀에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유로 2016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이브라히모비치의 스웨덴 대표팀 복귀 여부는 스웨덴 현지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후 스웨덴 대표팀에서 25번의 경기를 치르며 이브라히모비치와 호흡을 맞추기도 했던 올손은 9일(한국시각) 스웨덴 풋볼스카날렌을 통해 대표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올손은 스웨덴의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에 대해 "스웨덴 대표팀의 월드컵 유럽예선 조추첨 결과는 놀라웠다. 프랑스 네덜란드와 같은 조에서 경기했고 플레이오프에선 이탈리아와 대결했다"면서도 "스웨덴은 환상적인 결과를 얻었다. 젊은 선수들과 경험있는 선수들의 조화가 잘 되었고 이브라히모비치 없이도 매우 좋은 성과를 냈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대표팀 복귀 여부는 러시아월드컵 개막 직전까지 꾸준한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대해 올손은 "리더십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브라히모비치와 감독은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며 "이브라히모비치는 MLS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지만 꾸준한 경기 출전과 함께 골을 터트려야 한다"고 말했다.
올손은 자신이 대표팀 감독이 된다면 이브라히모비치를 대표팀에 발탁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어려운 질문"이라면서도 "현재 대표팀 공격수 토이보넨과 베리는 21세 이하 대표팀 시절부터 함께 활약하며 놀라운 활약들을 펼쳐왔다"고 답했다.
스웨덴 대표팀은 그란크비스트(크라스노다르)가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그란크비스트 이전에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했던 이브라히모비치가 대표팀에 복귀할 경우 주장을 다시 맡아야 할지 묻는 질문에도 올손은 "그럴 필요가 없다. 그란크비스트는 주장을 맡은 후부터 자신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올손은 스웨덴의 월드컵 예상 성적에 대해선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브라질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PL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올손과 이브라히모비치.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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