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이후광 기자] 양창섭(19, 삼성)이 시즌 2승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교체됐다.
양창섭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6피안타 5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데뷔 후 최다인 119개.
삼성의 슈퍼루키 양창섭이 시즌 3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64. 데뷔전이었던 3월 28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챙긴 뒤 4일 창원 NC전에선 5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도 루키답지 않게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1회 낫아웃 폭투와 박건우의 안타로 1사 1, 2루에 처했지만 김재환을 2루수 땅볼, 양의지를 삼진으로 각각 잡아냈고, 4-0으로 앞선 2회 2사 후 볼넷 2개와 사구 1개로 자초한 만루 위기는 최주환의 1루수 땅볼로 벗어났다.
첫 실점은 3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1루수 쪽 뜬공을 유도했지만 최영진이 이를 잡지 못했다. 1루수 실책. 이후 김재환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더 흔들릴 법도 했지만 후속 세 타자를 삼진 1개를 곁들여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4회 김민혁의 볼넷, 최주환의 2루타로 처한 2사 2, 3루는 박건우의 유격수 땅볼로 극복.
5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양의지의 좌측 담장을 맞추는 안타와 김재호의 볼넷으로 처한 2사 1, 2루서 김민혁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허경민까지 중전안타로 출루시키며 2사 1, 3루가 됐다.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가 남았지만 이미 투구수가 119개에 달했다. 김한수 감독은 교체를 결정, 김승현을 마운드에 투입했다. 양창섭의 시즌 2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한편 김승현이 정진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양창섭의 자책점은 3으로 늘어났다.
[양창섭.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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