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 7이닝 무실점' LG, SK 3-0 제압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LG가 SK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 트윈스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대현의 호투와 홈런 2방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성적 6승 9패를 기록했다. SK는 올시즌 처음 한 점도 뽑지 못하며 9승 5패가 됐다.

3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LG가 4회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유강남이 문승원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5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LG는 양석환과 강승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안익훈의 유격수 앞 병살타가 나왔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양석환이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보탰다.

6회 추가점을 뽑았다. 이번에도 홈런이 있었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용택이 15경기만에 올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그 사이 마운드에서는 김대현을 비롯한 투수들이 SK 타자들을 제압했다. SK는 3회 무사 1루, 6회 무사 1루, 7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방망이가 침묵했다. 출루 자체가 적은 상황에서도 병살타가 연달아 나왔다.

LG 선발 김대현은 7이닝 2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1패)을 챙겼다. 7이닝은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다.

유강남과 박용택은 이날 기록한 유일한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강승호는 이날 양 팀 전체 타자 중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SK 선발 문승원은 7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3실점 호투에도 타선 침묵 속 시즌 2패째를 안았다. 타선은 경기 내내 침묵했다.

[LG 김대현(첫 번째 사진), 유강남(두 번째 사진). 사진=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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