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너무 신중하다. 그래서 투구수가 많다."
롯데 조원우 감독이 펠릭스 듀브론트의 많은 투구수를 지적했다. 듀브론트는 올 시즌 4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9.68로 좋지 않다. 12일 울산 넥센전서도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3볼넷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수가 많았다. 5이닝 동안 97구를 소화했다. 6일 부산 LG전서도 2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무려 69구를 던졌다. 3월 30일 부산 NC전서는 6이닝 95구였고, 3월 24일 SK와의 개막전서는 4이닝 동안 무려 104구였다.
확실히 이닝당 투구수가 많은 편이다. 조원우 감독은 13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구위는 어제도 괜찮았다. 자꾸 결과가 좋지 않다 보니 너무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투구하는 것 같다. 계속 2-2, 풀카운트 승부다. 투구수가 너무 많다"라고 지적했다.
이닝당 투구수가 많으면 결국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가 어려워진다. 특히 외국인투수는 1~2선발로서 많은 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게 미덕이다. 조 감독은 "원래 투구수 관리를 할 줄 아는 투수인데, 너무 신중하다"라고 아쉬워했다.
듀브론트가 좀 더 대담해져야 한다는 게 조 감독 지적이다. 그는 "투수가 최선을 다해 투구하다 홈런을 맞는 건 어쩔 수 없다. 6이닝 동안 3실점을 해도 퀄리티스타트다. 공격적으로 투구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듀브론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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