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우리카드가 다시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우리카드는 아쉬웠던 지난 시즌을 뒤로 하고 지도자 경험이 풍부한 신영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 야심찬 새 출발을 예고했다.
신영철 감독은 2010-2011시즌 대한항공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으며 '만년 하위권'으로 전락했던 한국전력을 맡아 2014-2015시즌 정규시즌 3위에 오르며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란 성과를 만들어냈고 2016년 KOVO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창단 첫 봄 배구'가 절실한 우리카드는 신영철 감독의 '경험'에 높은 점수를 줬다. 13일 우리카드의 새 감독으로 취임한 신영철 감독은 오는 16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신영철 감독은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팀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팀 컬러를 구축해 우리카드가 장기적으로 명문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임을 다짐했다.
다음은 신영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 우리카드의 새 사령탑으로 취임한 소감은.
"나에게 믿고 맡겨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봄 배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카드가 봄 배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이 팀이 어떤 배구를 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
- 팀 컬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인가.
"그렇다. 끈기 있고 재밌으면서 신나는 배구를 하도록 하겠다"
- 언제부터 구단과 이야기가 진행이 됐나.
"3월 말에 단장님과 처음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구단에서 나 뿐 아니라 다른 감독 후보들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
- 지난 1년 동안 야인으로 배구를 봤는데.
"밖에서 배구를 보면서 느낀 점도 많았다. 순위 싸움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으니 편하더라. V리그 경기를 보면서 자체적으로 분석을 많이 했다. 너무 오래 쉬면 안 되지만 1년 정도는 밖에서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웃음)"
- 현재 우리카드의 전력 자체는 어떻게 보고 있나.
"지금 전력은 어중간한 것 같다. 공격을 잘 하는 것도 아닌데 못 하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수비에 있다. 수비력을 끌어올려야 전체적인 전력이 올라올 수 있다"
- 파다르도 우리카드를 떠났고 레프트와 센터 등 시즌 내내 문제점으로 지적된 포지션도 있었다. 전력보강도 중요할 것 같다.
"먼저 외국인선수를 잘 뽑아야 한다. 그게 첫 번째다. FA 시장에서는 누가 우리 팀에 올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구단과 이야기를 해봐야 할 부분이다. 그래서 일단 팀에 있는 선수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생각을 갖고 있다"
- 우리카드 선수단과의 첫 일정은.
"오는 16일에 상견례를 갖는다. 먼저 소통을 해야 한다.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다. 선수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기술적인 부분의 수정은 그 다음이다. 먼저 소통이 돼야 기술도 바꿀 수 있다"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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