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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시골경찰'이 시즌3로 돌아온다. 첫 여성 순경으로 배우 이청아가 전격 합류했다.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진행된 '시골경찰3' 제작발표회에서 새 멤버 이청아는 "첫 예능이라서 엄청 떨린다"며 긴장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7월 첫 출발한 '시골경찰'은 연예인들이 순경 역할을 하며 해당 지역 주민들과 정겹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울릉도에서 진행되는 이번 시즌3에는 시즌2 멤버 배우 신현준, 오대환, 이정진에 더해 시리즈 첫 여성 순경으로 이청아가 합류했다.
첫 등장 때 "비, 바람이 불고 배도 안 떴다"는 이청아는 "'예능의 길은 쉽지 않구나' 생각했다"고 고백하면서 "24시간 밀착형 예능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가 상상한 것 이상이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잠깐씩 쉬는 시간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정말 경찰이 된 줄 알았다"며 기존 멤버들이 "제가 들어가서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다만 "선배님들이 다 편하게 잘 대해주셔서 남동생처럼 녹아 들었다"는 이청아로, 신현준도 "여순경은 생각도 못했는데, 사실 처음에는 '어떻게 같이 지내나', '24시간 붙어있어야 하는데 불편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면서도 "막내 남동생 같은 느낌으로 어떤 때는 누나 같고 어떤 때는 형제 같이 잘 챙겨줬다. 저희보다 능숙하게 경험 많은 사람처럼 오빠들을 잘 챙겨줘서 편안하게 촬영했다"고 고마워했다.
이정진도 이청아의 투입으로 "저희가 오히려 편했고, 이청아 순경에게 저희가 더 많이 배웠다"며 "나이가 어린 막내이지만, 우리보다 정신연령이 훨씬 높구나 싶더라"고 치켜세웠다.
연출자 황성규 PD 역시 이청아의 투입 이유를 "단아하고 청초한 이미지와 활발하고 명랑한 분위기가 같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시골경찰' 시즌3의 "신의 한 수가 되었다"고 극찬했다.
이날 드라마 촬영 스케줄로 인해 불참한 오대환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시골경찰3' 여느 시즌 때보다 재미있을 것"이라며 "시골 경찰들이 낯선 환경에서 어떻게 적응해 나가고 어떤 사건, 사고들을 만나는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16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원년 멤버 신현준은 시즌3까지 이어오고 있는 '시골경찰'에 처음 출연하게 됐던 계기로 제작진이 강조한 '슬로우'와 '사람'을 꼽았다.
"한번쯤 천천히 걸으면서 뒤를 돌아보고, 사람을 통해서 무언가 얻으려고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얻는 것이 있었다"는 그는 "저희한테 오히려 힐링을 준다"며 불참한 절친 오대환을 가리켜 "감정 기복이 심했는데 이제 안정을 찾고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리게 되었더라"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안겼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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