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토바·메드베데바 18일 입국…아이스쇼 열기 고조!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차준환(17,휘문고)의 첫 아이스쇼 데뷔 무대인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판타지아 2018’이 오는 20일부터 3일간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다. 평창올림픽 피겨 여자싱글 금메달과 은메달의 주인공 자기토바, 메드베데바가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아이스쇼를 준비한다.

무엇보다 이번 아이스쇼는 30년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피겨 스타들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다.

차준환 뿐 만 아니라 여자싱글 금메달, 은메달의 주인공 알리나 자기토바,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이상 러시아)의 감동적인 연기와 평창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연이어 제패하며 현존하는 최고의 페어팀임을 증명한 알리오나 사브첸고-브루노 마소트(독일)를 비롯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차준환이 보여줄 파격 변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공식 SNS에 공개된 차준환 선수의 멋진 춤 솜씨야 말로 그 동안 감춰졌던 차준환의 다재 다능한 모습이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미 공개된 갈라 음악인 There's Nothing Holdin' Me Back (Shawn Mendes)에 맞춰 선 보일 차준환의 연기에 벌써부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차준환을 비롯한 남자싱글 스케이터들이 펼치는 K-POP 무대도 기대해볼 만 하다.

방탄 소년단의 ‘DNA’ 곡에 맞춰 선보일 K-POP을 활용한 젊은 선수들의 흥겨운 스페셜 넘버는 남자싱글 특유의 박력 넘치는 안무와 독창적이고 톡톡 튀는 연기로 기억에 남을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출연진 가운데 유독 남자싱글 부분이 눈에 뛴다. 차준환, 빈센트 저우(18), 진보양(21) 라인-업이다. ‘미리 보는 베이징 올림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차세대 남자싱글 피겨스타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국내 피겨 팬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아이스쇼가 될 것이다.

‘피겨계의 엔터테이너’라는 평가를 받는 미샤 지 선수가 출연과 동시에 안무감독으로도 참여한다. 미샤 지는 과거 갈라 프로그램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 빅뱅의 ‘Good boy’ 등을 선보이며 K-POP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또한 과거 아버지쪽 할머니가 한국인임을 공개해 남다른 한국사랑이 우연이 아님을 밝힌 바 있다. 미샤지는 이번 아이스쇼 무대 출연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임했고, 안무감독으로의 참여 제안도 흔쾌히 수락했다.

공연 전반에서 나타날 미샤지의 K-POP을 활용한 안무와 특히 총감독인 브라이언 오서와 아이스쇼 안무를 합작한다는 점에서 이들이 보여줄 연출력이 어떤 감흥을 팬들에게 선사할지도 주목된다.

평창 올림픽에서 ‘아리랑’ 음악으로 금메달 그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던 민유라-알렉산더 겜린 팀이 참가한다. 평창 무대를 아름답게 마무리한 두 사람이 새롭게 선보일 갈라 무대를 기대해 보는 것도 중요 관람 포인트다.

김진서(22)도 볼 수 있다. 풍부한 표현력과 넘치는 끼로 관중을 사로잡는 능력이 뛰어난 김진서 선수는 한국 남자 피겨 최초 ISU 공인대회 시니어 메달 수상 등 다수의 최초 기록을 갖고 있다.

또한 피겨 유망주 이해인(13, 한강중)도 참여한다. 아이스쇼 기간 중 22일 하루 출연 예정인 이해인 선수는 얼마 전 개최된 제60회 종별 선수권 여자 중등부 1위를 기록 하는 등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갈라쇼의 제왕’으로 일컬어지는 피겨 레전드, 예브게니 플루셴코의 독특한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페어팀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로부터는 소치 올림픽 당시의 감동을 재현한다. 그 외 평창올림픽에서 혼신의 연기로 팀이벤트 금메달을 차지한 가브리엘 데일먼이 함께 한다.

아이스쇼의 감초와 같은 존재인 ‘아이스 아크로바틱’ 팀으로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베세딘-올레세이 폴리슈츠크가 온다. 빙판 위에 그리는 두 사람의 놀라운 퍼포먼스와 묘기 에 가까운 기량은 관객들의 탄성과 놀라움을 자아낼 것이다.

코치이자 해설자로 활약중인 前 국가대표 곽민정(24)이 이끄는 피겨 유망주들로 이뤄진 ‘아이스 걸스’의 출연도 볼거리다. 곽민정의 디렉팅으로 탄생한 아름다운 안무와 차세대 피겨 스타를 꿈꾸는 5명의 피겨 유망주들이 보여줄 싱그럽고 생기 넘치는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정보는 공식 SNS (https://www.instagram.com/icefantasia2018)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입장권은 옥션티켓에서 판매 중이다.

[사진 = 브라노앤뉴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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