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 첫 승-홈런 4방' SK, 5연승 질주… KT는 5연패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SK는 또 다시 웃고 KT는 또 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SK 와이번스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문승원의 호투와 홈런 4방을 앞세워 8-3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14승 6패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3연승 후 5연패 수렁에 빠지며 5할 승률이 붕괴됐다. 시즌 성적 10승 11패.

초반 분위기 역시 SK쪽이었다. SK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한동민이 우중월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끝이 아니었다. 다음 타자로 나선 최정마저 11구 승부 끝에 좌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SK는 2사 이후 나주환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1회에만 4점을 뽑았다.

2회와 3회 숨을 고른 SK는 4회 추가점을 올렸다. 역시 중심에는 홈런이 있었다. 2사 1루에서 등장한 제이미 로맥이 박세진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6-0.

SK는 7회 김동엽의 큼지막한 1타점 2루타로 7점째를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에는 최정의 멀티홈런까지 터졌다.

6회까지 침묵한 KT는 7회와 9회 만회점을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 선발 문승원은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1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2패)을 신고했다.

앞선 세 차례 등판 모두 5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패전투수만 두 차례 됐던 문승원은 이날 타선 지원 속 여유있게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빛났다. 최정은 시즌 2번째 멀티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로맥은 2경기 연속 홈런을 가동하며 올시즌 가장 먼저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3안타 2타점. 한동민도 결승 투런 홈런을 때리며 제 몫을 했다.

반면 KT는 투타에서 완패했다. 선발 박세진은 1회에만 50개의 공을 던지는 등 경기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4이닝 8피안타 6실점.

타자들도 네 차례나 병살타를 때리며 1점에 그쳤다.

[SK 최정(첫 번째 사진), 문승원(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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