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②] 이이경 "정인선이 먼저 '와이키키' 캐스팅, 운명인가?"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이경이 연인인 정인선과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이이경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종영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7일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함께 출연한 이이경과 정인선의 열애 사실이 알려졌다. 양측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약 1년여간 사랑을 키워왔다. 두 사람은 드라마에 피해가 갈 것을 우려, 최측근을 제외하고는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몰랐을 정도로 현장에서 티를 내지 않은 채 드라마에 집중했다고.

'으라차차 와이키키'에 캐스팅 되기 전부터 연인 관계였던 두 사람. 이날 이이경은 "사실 '와이키키'는 나보다 정인선이 먼저 오디션을 봤고, 시간차를 두고 나도 오디션을 보자는 제안이 왔다. 그 때까지만 해도 오디션을 워낙 많이 보니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여러 작품 미팅 중 하나라고 생각을 했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이경은 "그런데 '와이키키' 이창민 감독님이 불러서 가보니 정인선과 내가 캐스팅 된 것을 알려주더라. 운명이라면 운명이고, 인연이라면 인연이다. 지금도 신기하고, 평생 이런 일이 일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공교롭게도 준기(이이경)가 서진(고원희)와의 열애 사실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기자회견과 실제 인터뷰의 느낌이 어떻게 다른가?"라는 물음에는, "드라마에서는 모든 대본과 일어날 일을 알고 연기를 하는데, 지금은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를 모르겠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이경은 "'한공주' 때도 그랬고 정인선이 출연한 작품을 예전부터 봤다. 그래서 같이 연기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당시에 그 분은 나의 존재를 몰랐겠지만, 팬의 마음으로 이야기를 했던 것이 이제와서 회자가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이경은 17일 종영한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똘기 충만 생계형 배우 이준기 역을 맡아 몸을 사리지 않은 코믹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사진 =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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