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12회 2아웃 끝내기 홈런에 이어 이번에는 9회 2아웃 역전 적시타다.
노수광(SK 와이번스)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역전 결승타 포함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SK는 노수광의 안타에 힘입어 6-5로 역전승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노수광은 올시즌 출발이 좋은 편은 아니다. 전날 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으며 이날도 첫 4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그 중 삼진도 2번 있었다.
5번째 타석은 달랐다. 노수광은 팀이 4-5로 뒤진 9회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KT 마무리 엄상백과 만난 노수광은 1볼에서 2구째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그 사이 3루 주자는 물론이고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으며 역전 적시타가 됐다.
7일 삼성전에서 12회말 2아웃 끝내기 홈런을 날린 데 이어 또 한 번 극적인 적시타.
경기 후 노수광은 중요할 때마다 치는 것 같다는 물음에 "평소에도 잘 해야 하는데 그게 꼭 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평상시에는 찬스에 들어설 경우 긴장될 때도 많은데 오늘은 긴장은 되지 않았다"고 전한 노수광은 "직구 타이밍을 잡으면서도 너무 앞으로 나가지 않고 중심을 뒤에 놓고 치려고 했다. 초구 체인지업을 참은 다음에 쳤는데 (타격 때) 처음 겪는 느낌이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노수광은 "형들이 앞에 나가 있어서 꼭 치고 싶었는데 운 좋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노수광.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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