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타자 지미 파레디스가 또 다시 2군행을 통보받았다.
두산은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와의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외국인타자 파레디스를 1군에서 말소했다.
시즌에 앞서 80만달러에 두산 유니폼을 입은 파레디스는 12경기 타율 .179 1홈런 1타점 부진에 빠지며 지난 10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퓨처스리그 6경기 타율 .360 1홈런 5타점으로 반등하며 19일 다시 1군으로 돌아왔지만 2경기 5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또 침묵했다. 전날 잠실 KIA전에선 2타수 무안타 2삼진 이후 교체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결국 두산의 선택은 두 번째 1군 말소였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공수에서 기존의 국내 백업 멤버들보다 나은 점이 없다. 실투가 와도 방망이에 맞지 않는다. 심리적으로 스스로 쫓기는 느낌이 여전히 많이 든다”라고 부진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 2군에 내리는 건 어떠한 결단보다는 앞으로 시간을 충분히 줘보려고 한다. 다행히 기존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열흘 이상의 시간도 줄 의향이 있다”라고 계획을 덧붙였다.
김 감독은 “파레디스가 1군으로 돌아온 뒤 악수를 했는데 손에 굳은살이 정말 많았다. 외인 치고는 연습을 정말 많이 하는 선수다. 연습한 만큼 성적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아쉬움과 바람을 동시에 전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파레디스 대신 우완 베테랑투수 김승회를 등록했다. 김승회는 안면부 부상으로 시즌 준비가 늦어졌지만 재활과 함께 퓨처스리그서 2경기 평균자책점 6.00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김 감독은 "고참이 팀에 합류해 어린 투수들에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두산 파레디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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