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 히어로 무비 ‘어벤져스:인피니티 워’가 대박 흥행을 터뜨린 비결은 무엇일까. 마블 10년의 클라이맥스를 선사하는 이 영화는 전 세계 최초로 6억 3,000만 달러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북미에서는 2억 5,000만 달러를 벌어들여 ‘스타워즈:깨어난 포스’(2억 4,800만 달러)를 넘여 역대 최고 자리에 올랐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4월 30일(현지시간) 네 가지 키워드로 흥행 요인을 분석했다.
1. 마블 브랜드
세계 영화팬들은 2008년 ‘아이언맨’ 이후 10년간 19편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영화를 통해 마블 브랜드를 믿고 신뢰했다. 19편의 영화 중 ‘토르’를 빼고 시네마스코어에서 A등급을 받았다. 특히 ‘블랙팬서’와 ‘어벤져스’는 A플러스를 획득했다.
DC 확장 유니버스는 대부분 B등급을 받았다(‘원더우먼’은 A, ‘맨 오브 스틸’은 A마이너스를 받았다). 확연하게 비교되는 퀄리티를 자랑한다.
2. ‘블랙팬서’ 후광효과
‘블랙팬서’는 전 세계에서 13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역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3위에 랭크됐다. ‘블랙팬서’는 2월에 개봉해 역대급 호평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2개월 뒤에 개봉한 후속작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 개봉일 변경
마블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개봉일을 일주일 앞당겼다. 이를 통해 스포일러를 방지했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먼저 개봉한뒤 북미에서 5월에 개봉했다면 스포일러 문제로 흥행에 악재를 겪었을 것이다. 그러나 개봉일을 바꿔 스포일러 우려를 잠재웠다.
무엇보다 ‘데드풀2’ 개봉일(5월 16일) 전에 일주일 더 상영하는 시간을 벌면서 흥행 수익에 플러스 효과로 작용했다.
5. 디즈니 파워
디즈니의 마케팅 파워도 흥행의 일등 공신이다. 디즈니는 역대 북미 오프닝 톱 10 가운데 무려 9편을 보유하고 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아이언맨3’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미녀와 야수’ ‘캡틴 아메리카:시빌워’ ‘블랙팬서’는 모두 디즈니 영화다. 단 한 편의 예외는 ‘쥬라기월드’다.
‘블랙팬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흥행으로 디즈니는 2018년 117일 동안 북미에서 10억 달러 수익을 돌파했다. 앞으로 ‘한 솔로:스타워즈 스토리’(5월 25일), 픽사의 ‘인크레더블2’(6월 15일), ‘앤트맨과 와스프’(7월 6일)를 줄줄이 내놓는다.
디즈니는 조만간 20세기폭스도 손에 넣는다.
바야흐로 디즈니 세상이다.
한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한국에서는 개봉 6일만에 525만 관객을 동원했다.
[사진 제공 = 디즈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