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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데드풀2' 라이언 레놀즈가 한국 사랑에 대한 마음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2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데드풀2' 내한 기자회견에는 배우 라이언 레놀즈가 참석했다.
라이언 레놀즈는 "지금까지 이 정도 환대를 받아본 적이 없었다. 어젯 밤이 최고였다. 공항에 도착했을때, 최고였다. 새벽 3시부터 왔다고 들었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아내에게 곧바로 전화를 했고 대단한 경험이라고 말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번 속편에 대해 "성인 관객을 염두하기는 했다. 데드풀의 이야기를 팬들에게 진정한 방식으로 얘기할 때는 청불 방식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데드풀 이야기를 정말 좋아하고 경계를 허물 수 있는 도전적인 부분이 있다. 2004년부터 데드풀을 만들자고 얘기를 했다"라며 "수트 착용은, 입는 것 자체가 '헬'이다. 미치겠다. 너무 타이트하고 너무나도 꽉 끼는 수트다. 적응을 해야한다. 처음에는 폐쇄공포증을 느끼고 뭔가 갇혀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데드풀의 목표에 대해 "데드풀은 어벤져스도 아니고 캡틴 아메리카도 아니다. 지구를 살리고자 하는게 아니라 좀 더 작은 목표다. 좀 더 어린 아이를 살려주고 하는 거다. 그 작은 목표 자체가 마음에 든다. 그 순간을 산다. 마음 속으로 15세 남자 아이와 다름이 없다"라고 소박하지만 진정한 히어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11년 만에 '데드풀1'이, 이어 2년 만에 '데드풀2'가 제작된 것에 대해 "항상 부담감이 있다. 그런데 그런 마음과 동시에, 감사한 마음이다. 데드풀은 오랜 시간동안 우여곡절을 겪었다. 오랫동안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감사하게도 오케이 사인을 받았고 적은 예산이지만 영상 몇 개 정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시작해서 계속 영화를 만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영화 중 '올드보이'를 언급하며 "미국, 캐나다에서는 '올드보이'가 전설적인 영화다. 굉장히 유명한 영화였다. 굉장히 의미가 있었다. 우리도 '올드보이'처럼 하나의 어려운 일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라고 극찬했다.
라이언 레놀즈는 '데드풀1'의 한국 관객수 331만명을 넘는다면, 소주 공약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다시 분명히 한국에 올 거다. 여기서 살 거다. 소주였나? 그 한국 술이 있지 않나. 카메라 앞에서 소주 한 병 마셔도 될까. 이 정도로 마시면 내가 죽나?"라며 "'데드풀2'가 한국에서 성공을 한다면 소주 한 병을 원샷하겠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내 머릿 속에 데드풀이 들어온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항상 서울을 오고 싶어했다. '데드풀1' 때도 오고싶었는데, 결국 이렇게 오게 돼서 행복하다. 어제(레드카펫)의 경험은 절대로 잊지 못할 것 같다. 죽을 때까지는 잊지 않겠다"라며 멋진 인사를 전했다.
한편 '데드풀2'는 액션은 기본,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로 중무장한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 터지는 히어로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16일 개봉.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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