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영화 '다이빙벨 그후'(감독 이상호 배급 씨네포트)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연기 경력 45년의 베테랑 배우 송옥숙의 내레이션 참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세월호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 그후'가 메인 예고편을 전격 공개 했다. 영화 '다이빙벨 그후'는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 파문의 도화선이 됐던 고발뉴스 이상호 감독의 '다이빙벨' 이후 4년만에 공개되는 후속작이다.
이번에 공개된 '다이빙벨 그후'의 메인 예고편은 지난 4년 동안 정권의 탄압과 이에 맞선 영화계의 피 튀기는 저항과 한 편의 영화 상영 이후 벌어진 가공할 음모와 감동 어린 승리의 기록을 생생하게 담아 낼 것을 예고했다. 먼저, 잠수사 500여명 투입, 사상 최대의 인력과 장비 동원이라는 조작을 자행했던 당시 정부와 언론의 행태에 "물에 들어가려는 시도조차 전혀 없었다"라는 말로 충격적인 팩트를 전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어 전작인 '다이빙벨'의 상영 논란으로 뜨거웠던 당시 부산국제영화제의 상황도 고발된다. "문제가 많은 작품이니 상영을 철회하라 요구했다"고 폭로, 사퇴 압박을 받은 이용관 집행위원장의 이야기와 그 최종 배후를 대통령으로 지목하고 나선 이상호 감독의 모습은, 영화 '다이빙벨'과 '다이빙벨 그후'가 관객들을 만나기까지 블랙리스트로 인한 수많은 고초와 부조리한 압박을 겪었음을 충격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특히 '다이빙벨' 상영 이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취재를 위해 아비규환의 현장을 수없이 오가며 미궁에 빠진 세월호와 7시간의 비밀을 밝히려는 이상호 기자의 치열한 싸움은 "질문은 계속 될 것이다"라는 배우 송옥숙의 내레이션과 겹쳐지며 영화 '다이빙벨 그후'가 일깨워 줄 뜨거운 진실에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 편의 영화를 놓고 벌어진 정권과 영화계 사이의 피 튀기는 대결을 4년간 조명한 현장 기록 '다이빙벨 그후'는 오는 5월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 = 씨네포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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