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 류중일 감독이 필승조 김지용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지용은 전날 잠실 두산전에서 구원 등판해 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7-6으로 앞선 1사 1루서 최성훈에게 바통을 이어받았지만 박건우를 9구 끝에 볼넷 출루시킨 뒤 김재환에게 1타점 2루타, 양의지에게 3점홈런을 각각 맞고 고개를 숙였다.
김지용은 4월 17일까지 평균자책점 0을 유지한 LG 필승조의 핵심 전력이었다. 묵직한 직구를 바탕으로 LG의 신바람야구에 힘을 더했던 터. 그러나 4월 29일 삼성전 ⅔이닝 3실점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되더니 전날 또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5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만난 류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런 게 다 야구가 아닌가”라고 운을 뗀 류 감독은 “어제 경기를 보면 KIA, 삼성 모두 불펜 난조로 역전을 당했다. 투수들이 지켜주면 이기는 것이고, 못 지키면 지는 것이다. 어제 우리는 막지 못해 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지용은 그 동안 잘해줬고, 또 앞으로도 해줘야 하는 선수다. 자신감을 잃지 않고 기분 전환 잘해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한편 LG는 이날 불펜 보강 차원에서 최동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말소된 선수는 배재준이다.
[LG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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