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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후배들에게 공연을 보여주게 돼서 더 떨려요."
그룹 동방신기(유노윤호 최강창민)가 2년 9개월 만에 서울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후배들을 초대해 뜨거운 공연을 펼친다.
6일 오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콘서트 'TVXQ! CONCERT -CIRCLE- #welcome' 기자회견에서 유노윤호는 "어제(5일) 공연에 NCT(SM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친구들이 응원하러 왔는데, 평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는 입장이었다가, 후배들에게 공연을 보여주게 돼서 더 떨렸다"고 고백하며 웃었다.
하루 전 공연에는 가수 보아도 찾아 동방신기를 응원하며 "알차게 잘 꾸렸다. 둘이 가진 에너지가 너무 좋다"고 격려했다.
SM엔터테인먼트를 대표하는 보이그룹이자 K팝 한류를 이끄는 인기 그룹이지만, 동방신기는 신인 때만큼 겸손했다. "보아 선배도 있었고, 많은 선배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좋은 영향을 받아 열심히 활동할 수 있었다"며 자신들 또한 "많은 분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겸손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였다.
특히 이날 '가왕' 조용필의 꽃 선물을 받고 감격해 SNS에 인증샷까지 올린 두 사람인데, 조용필을 본받아 오래 노래하는 그룹이 되겠다는 남다른 의지도 피력했다.
조용필의 꽃 선물에 "너무 깜짝 놀랐다"는 동방신기는 "진짜 존경하는 분께서 동방신기 공연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대선배님께서 애정 가져주신 것이라 든든했다"며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했다.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가왕' 조용필 선배님처럼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가수가 돼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선 최근 발표한 정규 8집 'New Chapter #1: The Chance of Love' 수록곡 및 솔로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처럼 팬들을 초대하는 콘셉트로 꾸며 팬들과 많은 추억을 공유하는 공연을 만들겠다는 두 사람이다.
최강창민은 "팬 분들께 향수 같은 선물을 드리겠다"며 "늦은 어린이날 선물이라고 생각해달라. 팬 분들이 어린이는 아니지만 선물을 드린다는 마음으로 최선 다하겠다"며 멋들어지게 웃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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