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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대군-사랑을 그리다’가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TV조선에게는 ‘성공’이나 다름없는 시청률을, 배우들에게는 자신의 연기력을 톡톡히 발산할 수 있었던 2개월여의 시간이었다.
6일 밤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극본 조현경 연출 김정민, 이하 ‘대군’)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해피엔딩을 맞은 이휘(윤시윤)와 성자현(진세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승평군을 복위시키는데 성공했으며 결혼해 슬하에 아들, 딸을 두고 행복한 삶을 살았다. 반면 이강(주상욱)과 루시개(손지현)는 죽음을 맞았다. 이강은 자신의 수하의 손에 세상을 떠나는 길을 택했고, 루시개는 이휘에 대한 마음을 간직한 채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이강의 설득에 궁에서 피신한 윤나겸(류효영)은 훗날 자신의 딸을 이휘와 성자현에게 맡겼다. 이휘와 성자현은 이강과 윤나겸의 딸을 친자식처럼 키우기로 했다.
지난 3월 3일 첫방송 된 ‘대군’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3.1%(이하 닐슨코리아 유로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TV조선 드라마 사상 최고시청률을 돌파하는가 하면, 지난 16회의 경우 4%를 넘어서는 대기록을 세웠다. TV조선 드라마 역사상 길이 남을 만한 시청률.
배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이휘 역을 맡은 윤시윤과 이강 역을 맡은 주상욱이 핏빛 형제간의 대립을 치열하게 그려냈다. 이와 함께 윤시윤은 해맑던 대군에서 왕실을 지키기 위한 강인한 남성이 되어가는 모습을 세밀히 녹여냈고, 주상욱은 처연한 악역으로 분해 왕이 되려는 욕망과 상처 입은 내면 등을 탁월히 표현했다.
조선시대 걸크러쉬 성자현을 연기한 진세연의 활약도 돋보였다. 때로는 아련함을 때로는 통쾌함을 선사했다. 첫 사극에 도전한 류효영과 손지현도 ‘대군’으로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류효영이 표독스러운 악녀로 변신,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으며 손지현이 여진족 혼혈아로 분해 서툰 조선말부터 액션신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TV조선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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