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잘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박성현(KEB하나은행)이 개인통산 3승을 달성했다.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콜로니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 6475야드)에서 열린 2018 LPGA 투어 텍사스 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2라운드서 5언더파 66타를 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우승했다.
작년 8월 캐나다 오픈 이후 9개월만의 우승이다. 시즌 첫 승이자 개인통산 3승. 지난해 2승 포함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을 휩쓸며 맹활약했으나 올 시즌 초반 부진했다. 컷 탈락도 2회를 당하면서 슬럼프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다음은 박성현과의 일문일답.
-축하한다. 오늘 어려운 점은 뭐가 있었는가?
"1첫홀을 보기로 시작하면서 조금 어려웠는데, 이후에 칩인 이글이 나오면서 경기가 풀리기 시작했다. 마지막까지 균형을 잃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라운드로 끝낼 수 있었다."
-4번 홀에서 칩샷으로 이글을 했는데, 이글을 만들 때 기분은 어땠는가?
"깜짝 놀랐다. 떨어지는 지점이 좋았지만, 들어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홀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보고 저도 놀랐고 캐디도 놀랐다."
-마지막 홀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그 샷도 깜짝 놀랐다. 마지막 홀 칩샷도 굉장히 어려웠고, 나도 긴장을 많이 한 상태였다. 치고 나서 잘 쳤다는 생각은 했는데 그렇게 빨려 들어갈 줄은 몰랐다."
-이번 휴식 때 어떤 연습을 많이 했는가?
"부족한 숏게임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지난 한 주는 엄마하고 일주일 내내 붙어 있으면서 연습을 많이 했고, 그게 이번 주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금년 초에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어떻게 다짐하고 연습했는가?
"매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매 경기 잘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그게 이번 대회에 나에게 크게 다가온 것 같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시즌 시작하기 전에는 3승이었다.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아 있으니 일단 이 목표로 가보려고 한다."
[박성현. 사진 = 세마스포츠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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