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브론트 2승·손아섭 3안타' 롯데, LG 꺾고 2연승…LG 8연패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롯데가 LG를 8연패 늪에 빠트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롯데는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시즌 16승 19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최근 8연패 및 홈 5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18승 20패.

홈팀 LG는 이형종(중견수)-오지환(유격수)-박용택(지명타자)-김현수(1루수)-채은성(우익수)-문선재(좌익수)-정주현(2루수)-정상호(포수)-윤진호(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양석환이 감기 몸살로 제외되며 내야진이 대거 재편됐다.

이에 롯데는 전준우(중견수)-김문호(좌익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이병규(지명타자)-문규현(유격수)-앤디 번즈(2루수)-신본기(3루수)-나종덕(포수) 순으로 맞섰다. 롯데 역시 민병헌이 위염과 감기 몸살로 제외됐다.

선취점은 LG의 차지였다. 3회 선두타자 정상호가 우측으로 2루타를 날리며 물꼬를 텄다. 이어 윤진호가 2루수 땅볼로 진루타를 쳤고, 이형종이 중전 적시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오지환의 중전안타로 계속된 1사 1, 3루에선 박용택이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성공.

그러자 4회초 롯데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이대호가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루수 정주현이 이병규의 내야땅볼 타구를 잡아 1루에 악송구하며 2루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았다.

롯데의 공격은 계속됐다. 6회초 2사 후 대타 채태인의 우전안타에 이어 문규현이 좌중간으로 2루타를 날리며 동점 타점을 신고한 것. 채태인은 비디오판독 끝에 홈에서 ‘세이프’ 판정을 얻어냈다.

승부처는 7회초였다. 선두타자 신본기가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나종덕이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전준우의 중전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고, 상대 견제 실책으로 이어진 2사 2루서 손아섭이 달아나는 쐐기 1타점 2루타를 쳤다.

LG는 8회말 이형종의 안타, 박용택의 2루타, 김현수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의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채은성과 김용의가 연속 삼진을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롯데 선발투수 듀브론트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최근 2연승. 이어 오현택-진명호-손승락 순의 필승조가 L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손승락은 시즌 7세이브에 성공.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3안타, 전준우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LG 선발투수 소사는 8이닝 11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4실점(3자책)에도 타선 침묵에 첫 패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이형종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듀브론트(첫 번째), 손아섭(두 번째), LG 더그아웃(세 번째).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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