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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을 사용해 파문이 일자 제작진과 최승호 사장이 잇따라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최승호 사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시청자에게 사과했다.
최 사장은 "MBC는 긴급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히며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저는 이 사건을 보고 받은 뒤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님께 직접 사과하고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직접 찾아 뵙고 다시 한번 사과 드리겠다"고 전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9일 방송에서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모습을 내보내며 세월호 참사 보도 뉴스에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을 합성했다.
이후 네티즌들은 세월호 참사에 어묵을 연결시킨 것을 두고, 극우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의 조롱을 떠오르게 했다며 크게 비난했다.
결국 제작진에 이어 MBC 사장까지 나서 사과했으나 MBC의 일베 논란이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네티즌들의 공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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