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친다."
한화는 올 시즌 심심찮게 역전승을 만들어낸다. 8일 고척 넥센전처럼 상대 마무리 투수에게 블론세이브를 안기는 사례도 적지 않다. 확실히 예전보다 뒷심이 강력해졌다. 리그 3위를 달리는 원동력이다.
한용덕 감독은 9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사실 감독은 매 경기 타이트하게 운용하다 보면 포기하고 싶을 때도 생긴다. 선수들에게 쉴 시간도 주기 힘들고 과부하에 걸리기도 하기 때문이다"라면서도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친다. 선수들이 (역전)끈을 놓지 않으니 나도 놓을 수가 없다"라고 밝혔다.
8일 경기서는 6-9로 뒤진 9회초에 고졸신인 정은원이 넥센 마무리 조상우의 152km 강속구를 투런포로 연결했다. 그 한 방이 나온 뒤 한화 타자들의 집중력이 확 올라갔다. 조상우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탄스를 만들었고, 김태균의 동점 적시타, 이성열의 역전 결승 적시타가 잇따라 터졌다.
한 감독은 "역전승을 자주 하면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으로 돌아온다. 타이트한 경기에 주전선수들에게 휴식을 주지 못해 고민이지만, 선수들은 분명 에너지를 받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특정 선수가 하루 부진하면 또 다른 선수가 잘해준다. 그러면서 좋은 흐름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용덕 감독이 달라진 뒷심과 저력에 미소 짓고 있다. 19승16패의 3위 한화는 2위 SK에 3.5경기 차로 추격했다.
[한용덕 감독. 사진 = 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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