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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MBC가 '전지적 참견 시점'의 부적절한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 사용 파문을 수습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최승호 MBC 사장의 공개 사과도 두 차례나 이어졌다.
최승호 사장은 9일에 이어 10일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안으로 충격과 상처를 받은 출연자들, 특히 이영자 님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당했으니 그 충격과 아픔은 짐작하고도 남는다"면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승호 사장은 "관련자의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같은 파문에 이영자는 당장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 불참을 결정했다. 나아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까지 번지며 시청자 호응으로 정규편성을 꿰찬 '전지적 참견 시점'이 세 달도 채 안된 시점에 폐지를 요구 받는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향후 방송 일정에 지장을 줄 가능성도 크다.
앞서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지난 5일 방송에서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을 뉴스 보도 형태로 편집했는데, 세월호 참사 보도 화면에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란 자막을 넣은 것이 뒤늦게 밝혀져 큰 충격을 안겼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MBC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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