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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병아리 연습생으로 자신을 알린 유선호는 솔로 데뷔를 하며 가수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초고속 데뷔는 유선호에 대한 대중의 기대치를 보여준 것이자 그의 빠른 성장을 증명한 것이기도 하다.
유선호는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종영 이후 연습생으로 돌아갔다. 또한 학업과 연습을 병행했고, 최근 첫 솔로 데뷔 앨범 '봄, 선호'를 발표하며 연습생에서 비로소 가수 유선호가 됐다.
"여전히 저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는 게 신기해요. 아무래도 지금은 조금 익숙해졌죠. 솔직히 말하면 처음에는 의식하기도 했어요. (웃음)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유선호는 가수 활동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인터뷰가 있던 당시에도 중간고사를 마치고 교복을 입은 채 기자와 만났다.
"학업과 활동을 병행하는 게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죠.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요. 그래도 재밌어요. 무대에 오를 때마다 제 노래가 나온다는 게 너무 신기해요."
연습생이 된 지 얼마 안 됐다고 밝혔던 만큼 유선호의 빠른 데뷔, 그것도 솔로 데뷔는 의외였다.
"저도 앨범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 못 했어요. 스페셜하게 디지털 싱글 정도를 생각하기도 했어요. 팬미팅을 앞두고 있던 당시 겸사겸사해서 녹음을 진행했고, 그러다가 제 앨범으로 발전하게 된 거죠."
유선호는 '프로듀스 101' 종영 이후 다양한 활동을 했다. 웹드라마 '악동탐정스'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약했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알렸다.
"저는 스스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뭐하나 못했다고 자책하진 않아요. 사실 부족한 건 당연해요. 그래도 정말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건 없어요. '악동탐정스'서 연기를 처음 해봤는데 표현하는 과정이 재밌더라고요. 그래도 다시보기는 못해요.(웃음)"
유선호는 연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 "당장 둘 다 잘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5년, 10년 뒤를 바라보며 꾸준히 해온다면 두 분야 모두 발전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유선호와 함께 병아리 연습생에서 워너원으로 데뷔한 라이관린은 같은 소속사. 두 사람은 여전히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연락을 자주 해요. 다들 저희 둘이 무슨 이야기를 할까 궁금해하시는데 사실 별 이야기는 안 해요. 그만큼 친하니까요. 형의 그룹 활동이 부럽다거나, 누가 모자라더라고 그런 건 아니에요. 둘 다 열심히 잘해오고 있다고 생각해요."
데뷔 전부터 이미 큰 사랑을 받았던 유선호. 더 많은 것은 좀 더 빨리 보여주고 싶어 조바심이 나진 않았을까. 하지만 유선호는 "충분히 많이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빠른 데뷔에 자만하기 보다는 이후가 중요하다.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저를 좋아해 주는 분들과 만나고 싶다"고 어른스럽게 답했다.
[사진 =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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