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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송윤아, 김소연을 통해 3040 여성 배우의 진짜 파워가 드러난다.
11일 오후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시크릿 마더' (극본 황예진 연출 박용순) 제작발표회가 열려 배우 송윤아, 김소연, 김태우, 송재림, 서영희, 김재화, 오연아, 손승우가 참석했다.
'시크릿 마더'는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혈맘(송윤아)의 집에 의문의 입시 보모(김소연)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로 송윤아와 김소연, 두 배우의 워맨스 호흡이 예고돼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대립과 아슬아슬한 관계를 이어가는 극중 설정과 달리 두 사람은 이날 현장에서 시종일관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서로를 향한 미담이 오가 웃음을 자아냈다.
2년 만에 컴백한 송윤아는 아들 교육에 올인하는, 이 시대에 충실한 전업맘 김윤진 역으로 분해 긴장백배 미스터리한 극의 중심에 선다.
송윤아는 "어느 작품에서도 빛이 났던 배우 분들이 '이 드라마에 모두 나온다고?'라고 하며 놀랍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들뜨기도 했다"며 "한 분씩 캐스팅될 때마다 제가 흥분이 될 정도로 좋더라. 제가 중축이 되어서 이끌어가는 게 아니다. 나오는 인물 모두가 '시크릿 마더'다"라고 전해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밝혔다.
이런 송윤아와 극강의 호흡을 펼칠 김소연은 입시 대리모 리사 김, 김은영 1인 2역을 연기한다. 김소연은 출연 계기를 밝히며 "한 작품에서 극과극의 상황을 오가는 캐릭터를 만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감사했다"더니 "사실 송윤아 언니와 하고 싶은 게 가장 컸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김소연은 송윤아에 대해 "제가 뵀던 배우 분들 중 감히 1등이다. 현장에서의 모든 태도를 보고 너무나 놀랐다. 윤진 캐릭터는 항상 달리고 비 맞고 울고 넘어진다. 밤새 언니가 촬영을 하고 아침에도 하시는데 언제나 웃으면서 들어오신다. 너무나 놀랍다. 연기적인 면은 당연한데 외적으로도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너무 좋은 선배님을 만났다"며 극찬했다.
송윤아의 남편 역을 맡은 김태우는 "스릴러라는 장르적인 것보다 작가님이 작은 배역 하나까지도 굉장히 당위성 있게 작품을 써주셨다. 송윤아, 김소연 두 분이 주축으로 이끌어가는 내용은 말할 것도 없고 모두의 스토리가 재미있을 것이다. 그게 저희 드라마 대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에 송윤아는 김태우와의 호흡을 언급하며 "최근 드라마 속에서 극한 상황에 많이 몰려있다. 그래서 사실 정신적으로 많이 힘이 든다. 그런데 김태우 씨가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의지가 되더라"며 "함께 촬영하는 분량이 많지 않았는데, 같이 촬영하는 날에는 그냥 마음이 위안이 되고 편안해진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김소연은 "나오는 캐릭터들이 모두 결함이 있고 상처가 있다. 문제를 알면서도 뒤돌아 후회하는 인물들이다. 그들이 스토리를 풀어감으로써 치유가 되고 보시는 분들도 치유가 되시길 바란다"며 '시크릿 마더'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외에도 서영희, 오연아, 김재화가 송윤아와 함께 탈도 많은 대치동 엄마 3인방으로 뭉쳐 긴장감을 자아낼 예정이며 송재림이 이에 가세한다.
12일 밤 첫 방송.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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