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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겸 배우 유이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유이는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 기자들을 불러 MBC 주말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 종영 기념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엔딩에서 선보인 시골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유이는 "벌레가 너무 많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웃었다. "벌레도 많고, 자꾸 발이 걸리고, 스몰웨딩에 환상이 깨졌다"면서 "전 결혼할 때 주차장 넓고 에어컨 시원하게 나오는 데에서 기자 분들도 기사 쓰기 편하게 모시고 할 것"이라고 시원시원하게 말했다.
'데릴남편 오작두' 제작발표회 때에도 좋은 인연이 있다면 결혼하고 싶다고 밝혔던 유이다.
"드라마를 하며 그런 생각이 더 생겼다"는 유이는 함께 호흡 맞춘 배우들이 "가족 이야기를 하며 수다 떠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 웃고 계신 오빠들 모습이 너무 예뻤다"고 고백했다.
특히 유이는 한때 "집에 들어와서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은데 할 사람이 없었다"며 결혼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꺼냈다.
"부모님한테 이야기하자니 걱정하실 것 같고, 속상한 일이 있는데 혼자서 풀기도 힘들 때 누군가한테 전화하고 싶었다. 제 투정을 받아주면서 '그랬어? 수고했어'라고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이번 작품 촬영을 하며 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극 중 오작두(김강우)가 한승주(유이)를 위해 밥을 지어준 장면에 실제로 "못 참을 정도로 눈물이 났다"는 유이는 "진짜 결혼이라는 게, (인연이)생기면 놓치면 안 된다는 것이 이런 건가 보다 생각들었다"며 "저도 누군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작품을 하며 더 했던 것 같다. 같이 놀아줄 사람이 아니라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줄 사람이 생기면 놓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일 종영한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유이는 여주인공 한승주로 분해 배우 김강우, 정상훈, 가수 겸 배우 한선화 등과 3개월간 연기 호흡 맞췄다.
1988년생 유이는 걸그룹 애프터스쿨로 2009년 데뷔해 MBC '선덕여왕', '황금무지개', '결혼계약', '불야성', KBS 2TV '오작교 형제들', '전우치', SBS '상류사회'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활동 폭을 넓혔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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