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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이제는 가수보다 배우로 익숙한 서인국. '로코 남신'이라는 타이틀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다. 병역 면제 처분 논란 이후로는 1년 만이다.
케이블채널 tvN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 측은 30일 "서인국이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의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은 2002년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된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의 리메이크작이다.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거대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배우 기무라 타쿠야가 주인공인 작품으로, 후카츠 에리가 함께 호흡을 맞춰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극중 서인국은 수제 맥주 회사 양조장의 제1조수 김무영 역을 맡아 무심한 듯하지만 아이 같은 천진난만함이 있는 반전 매력의 인물을 연기한다. 현재 여자 주인공으로는 배우 정소민이 물망에 올랐다.
서인국이 해당 역할을 무던하게 소화해낼 것이라는 평에는 이견이 없다. 여성 시청자들의 보호본능을 유발하는 자타공인 '멍뭉미' 대표주자이기 때문. 그는 데뷔한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 때부터 이러한 매력으로 다수의 팬을 끌어 모았고 이후 다수의 드라마를 통해 그 진가를 더욱 발휘했다.
특히 tvN 드라마 '고교처세왕'(2014)과 MBC 드라마 '쇼핑왕 루이'(2016)를 통해 로맨틱 코미디에 특화된 매력을 선보였다. 연달아 높은 시청률을 이끌어낸 주인공이 됐고, 젊은 남배우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믿고 보는 '흥행 카드'가 된 셈이다.
다만 이전과 같이 호평만을 이끌어낼지는 미지수다. 국내 대중에게 민감한 사안으로 꼽히는 병역 문제가 변수다. 그는 지난해 3월 경기도 연천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소하며 '개념 배우' 수식어까지 거머쥐었다. 그러나 입대 4일 만에 지병 문제로 퇴소했다. 좌측 발목 거골의 골연골병변(박리성 골연골염)이 발견됐고 재입대를 위해 다시 한 번 정밀검사를 받았지만 최종적으로 군입대가 면제됐다.
이에 병역을 회피하기 위한 노림수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서인국은 직접 팬카페에 장문의 글을 쓰며 정황을 설명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대중의 눈초리는 따갑다. 이러한 가운데, 서인국이 대중의 사랑을 한데 모았던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복귀한다. 오로지 연기력으로 논란을 지우고 다시 한 번 '로코킹'의 위상을 뽐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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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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