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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식량일기' 첫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30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식량일기 닭볶음편'에서는 농장 식구로 모인 가수 보아, 모델 닉, 개그맨 이수근 박성광, 방송인 서장훈, 오마이걸 유아, 모델 닉, NCT 태용 등의 모습이 그려졌다.
7명의 출연자들은 초보 농사꾼들로 분해 최종 목표인 닭볶음탕 한 끼를 만들어먹는 과정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 각자 재료들을 준비해 와 닭볶음탕 요리를 했다.
제작진은 "닭볶음탕을 쉽게 먹었는데 필요한 재료들을 직접 키워 먹어야 한다"라고 설명했고 출연자들은 "자신이 없다", "시청자들의 반발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닭볶음탕을 위한 주재료인 닭을 키우기 위해, 이들은 알을 부화시키는 과정을 보여줬다. 앞서 '식량일기' 예고편에서도 병아리가 탄생되자 "귀여워!"라며 출연자들이 즐거워하는 과정이 드러난 바, 새 생명에 애정을 보이는 모습과 함께 최종 목적인 잡아먹어야 한다는 의견이 충돌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부화 전 달걀에 이름도 붙여주던데 어떻게 그 닭을 먹겠냐", "너무 잔인하다", "방송이 너무 자극적으로 몰고 가는 듯", "이런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을까", "닭도 키우면 교감이 가능하다고 하던데"라는 비판적인 목소리를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인간의 생존을 위해 당연히 필요한 과정", "죽이는 과정만 안 보여주면 되지 않나", "한 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려고 하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제 첫 회가 방송된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에서는 결국 연출자를 포함한 제작진의 뚜렷한 목적과 섬세한 연출이 중요해졌다. 그동안 tvN은 '삼시세끼'를 시작으로 직접 채소를 길러 먹는 과정을 보여줬는데, 이와 달리 동물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이를 잡아먹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또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이라고 제목을 지은 바, 제작진은 '식량일기'의 시즌을 늘려갈 계획인 듯하다. 닭볶음탕 편을 잘 해결하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이 있을리 없다.
한편 '식량일기 닭볶음탕 편' 2회부터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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