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제주유나이티드의 정운이 병역 의무 이행을 앞두고 뜻 깊은 선물을 선사했다.
정운은 지난 20일 열린 상주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잠시 제주를 떠나게 됐다. 정운은 6월 12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군사훈련을 마치고 K3 어드밴스 리그 김포시민축구단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아쉬운 이별을 앞둔 정운은 18일 클럽하우스로 제주팬들을 초청해 Good bye & See you 팬 미팅을 가진 데 이어 팀을 떠나기 앞서 특별한 선물도 남겼다. 이에 제주는 'No.13 운체국' 정운의 이름으로 제주도내 사회복지시설에 새로운 나눔과 공유문화 확산을 위해 '아침 한끼'를 마지막으로 배달했다.
'아침 한끼' 캠페인은 이번 시즌부터는 선수단 뿐만 아니라, 피로와 스트레스에 지친 제주도민을 상대로 규칙적인 아침식사를 도와주는 행복 나눔 캠페인이다. 바쁜 생활로 아침 식사를 거르기 쉬운 직장인 및 학생들의 건강한 아침을 연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올 시즌 'Venceremos(같이 나아가자 : 연간회원 구매 시 1만원 추가 결제하면 본인의 이름으로 문화소외계층에게 연간회원권을 제공하는 나눔 프로젝트)' 캠페인 등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참여했던 정운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자신의 등번호인 13개 사회복지시설에 '아침 한끼' 선물을 선사했다.
'운체국'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우체국 박스에 정성스레 포장된 정운의 아침 한끼 선물은 희망모아주간활동센터, 중문요양원, 소망지역아동센터, 온누리지역아동센터, 서호요양원, 서귀포시장애인복지관, 제남아동복지센터, 비전지역아동센터, 다문화지원센터, 한아름주간보호센터, 둥지요양원, 탐라장애인복지관, 홍익아동복지센터에 전달됐다.
정운은 "제주 입단 후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추억이 많았다. 팬들이 주신 사랑과 추억을 어떻게 보답할까 고민했는데 이웃사랑으로 전달하기로 했다. 운체국이 군입대전 마지막으로 남기는 선물이다. 비록 골과 도움은 아니지만 주황색 행복이 진심으로 전달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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