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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던 윌린 로사리오(한신)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결국 2군행이라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한신 타이거즈 외국인타자 로사리오는 지난 3일 일본프로야구 데뷔 후 처음 1군에서 말소된 바 있다. 이어 5일에는 2군 선수단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2년(2016~2017시즌) 동안 뛰었던 로사리오는 KBO리그 통산 타율 .330 70홈런 23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2017시즌에는 KBO리그 역대 2호 1경기 4연타석 홈런, 역대 8호 100타점-100득점 동시 달성 등을 작성하기도 했다.
로사리오는 이와 같은 활약을 발판삼아 2017시즌 종료 후 한신과 2년 750만 달러(약 82억원)의 대형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48경기에 출장, 타율 .230(183타수 42안타) 4홈런 22타점에 그친 것. 삼진은 46차례 당했다. 한화 시절에 이어 일본에서도 변화구에 약한 모습을 반복하고 있는 모양새다.
‘닛칸스포츠’는 5일 “로사리오는 변화구에 대한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일단 타격연습은 6일부터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1군 복귀시점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복수의 일본언론들은 한신이 분위기 전환을 위해 로사리오를 대체할 외국인타자를 영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보고 있다. 실제 한신은 센트럴리그 3위(24승 26패)에 머물고 있다.
한화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던 로사리오는 끝내 변화구라는 약점에 발목 잡히며 불명예를 떠안게 될까. 벼랑 끝에 몰린 로사리오에겐 기회가 얼마 남지 않았다.
[윌린 로사리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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