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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김기덕 감독이 복수심에 불타 있다는 영화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다.
8일 MBC 아침 시사프로그램 '아침발전소'는 성추문에 휩싸인 김기덕 감독을 다뤘다.
김기덕 감독은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뒤 무혐의 처분을 받자, 최근 상대 여배우와 MBC ‘PD수첩’을 상대로 형사고소하며 반격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김기덕 감독 관련 사건 당담자는 없다.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고, 나온 피해자들은 다 공소권이 없는 공소시효가 지난 상황이다. 현재 내사 단계에서 멈춰있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법률대리인은 ‘아침발전소’ 제작진에게 "김 감독님은 되게 억울해서 고소를 했다. 저희가 고소한 내용처럼 'PD수첩'이 허위사실로 명예훼손을 했기 때문에 고소를 했다. 그것만 말씀 드리고 싶다. 사귀어서 성관계는 할 수 있다. 진짜로. 저도 어떻게 보면 김 감독님 말만 믿는 거지만, 저는 마땅하게 그렇게 알고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김기덕 감독의 서울 집이 매물로 나온 것을 확인했다. 강원도 홍천의 김기덕 감독 별장의 인근 주민은 “김기덕 감독이 ‘PD수첩’ 고발한다고 하더니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겨울에 왔다가 지금은 안왔다”고 말했다.
‘아침발전소’는 이번 고소와 관련,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예견된 행동이라고 전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자존심이 세고, 열등감도 굉장히 크신 분이다. 그곳에 상처를 입었을 때는 절대적으로 아마 복수심에 불타 있을 거다. 아마 방법이 어떤 방법으로 선택될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극단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공격성이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잃은 것에 대한 보복은 분명히 있을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게 지금 경찰의 수사 의지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수사 의지는 활활 타오르고 있는데 피해자분들이 도와주지 않으신다"고 말했다.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대표 변호사 이명숙은 "자리에 가만히, 경찰청에 앉아서 피해자 신고가 들어오기를 홍보하고, 알음알음으로 연락하는 것만으로는 아무도 연락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함께 영화 작업을 했던 관계자들을 일일이 다 확인하고, 다른 심리전문가나 다른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면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다. 피해자는 분명히 정말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만 하더라도 김기덕 감독, 조재현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을 만났다. 공소시효가 끝나지 않은 피해자도 있다. 명백한 증거도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 = ‘아침발전소’ 캡처]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씨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8월 8일 < [MD포토]이미경 소장 ‘김기덕 감독, 이것은 성폭력입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하여, 약 35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하였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하였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다고 보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하였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 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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