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히든싱어5' 전현무 "3년만의 귀환, 제일 바란 사람이 나"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3년만의 귀환이다. 차린 게 없으면 초조할 텐데, 우린 자신이 있다."(전현무)

JTBC의 간판예능 '히든싱어'가 시즌5로 돌아왔다.

JTBC '히든싱어5' 기자간담회가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빌딩에서 조승욱 CP, 김희정 PD, MC 전현무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히든싱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도전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음악 예능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 시즌1 방송 이후 매 시즌마다 큰 화제를 모으며 JTBC의 간판 예능 시리즈로 자리매김해왔다.

2016년 1월에 종영한 '히든싱어 시즌4' 이후 약 2년 5개월만의 귀환. '히든싱어'를 기획한 조승욱 CP가 이번에도 총 책임자로 나섰고, 김희정 PD가 연출을 맡았다. 기존에 '히든싱어'를 함께 만들던 주요 제작진이 시즌5에 대거 참여했고, 전현무 역시 MC로 합류하면서 탄탄한 진용을 갖추게 됐다.

이날 조승욱 CP는 "'히든싱어'를 시작하고 6년이 흘렀다. 시즌4 이후 3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 내가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제작했지만, '히든싱어'처럼 힘들고 준비하는 것이 어려운 프로그램은 없는 것 같다"며 "시즌4 이후로는 제작이 어렵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많은 분들이 성원을 해준 덕분에 돌아오게 됐다. 무엇보다 전현무가 빨리 시즌5로 돌아와야 한다고, 더 늦어지면 잊힌다고 응원을 해서 어렵게 결정을 했다"고 시즌5 제작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히든싱어'를 상징하는 또 한 명의 인물인 MC 전현무는 "시즌5 귀환을 제일 바란 사람이 나였다. 내가 음악 예능을 많이 했지만, 그럼에도 늘 댓글을 보면 '이런 프로그램도 좋지만 히든싱어를 빨리 해달라'는 반응이 있더라. 난 진행자이고, 또 '히든싱어'의 팬이다. 무엇보다 내가 프리 선언을 하고 자리를 잡도록 도와준 프로그램이라, 특히 애착이 강하다. 3년 준비한 것이 보람이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감동적으로 녹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즌5 전반부의 라인업도 공개됐다. 김희정 PD는 "1회는 알려진 대로 강타다. 이어 2회는 수십 년의 역사를 가진 전인권이 출연한다. 3회는 월드스타 싸이, 4회는 '히든싱어'와 오랜 인연을 가진 케이윌이 나선다. 모창능력자로 나온 적도 있는데, 이번에는 원조 가수로 나오게 됐다. 또 5회는 린이다"고 5회까지의 라인업을 소개했다.

시즌5 첫 번째 가수는 그룹 H.O.T. 강타다. 전현무는 "강타는 당연히 1회 가수로 해야하는 인물이다. '무한도전'을 통해 H.O.T.가 다시 재결합의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 당시 학창시절을 보낸 입장에서 무조건 1회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또 강타가 평생 본인의 모창을 하는 사람을 못봤다고 해서 제대로 맛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나 또한 강타를 따라하는 사람이 궁금했다. 무엇보다 '히든싱어'의 매력이 스타와 팬이 함께 만드는 무대라는 것인데 이를 통해 H.O.T. 재결합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히든싱어5'는 17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JT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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