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박세웅(23, 롯데)이 좀처럼 영점을 잡지 못했다.
박세웅은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 7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는 89개.
박세웅이 1군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1군 복귀전이었던 9일 사직 KIA전에선 4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해 SK 상대로는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79의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1회부터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노수광(3루타)과 한동민(2루타)에게 연속해서 장타를 맞고 선취점을 헌납한 것. 그러나 금세 안정을 찾고 최정-김동엽-박정권을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회 투구수는 17개.
2회엔 1사 후 김성현을 볼넷 출루시켰지만 나주환을 병살타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나주환의 강한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3루수가 1루에 빠르게 송구, 미처 귀루하지 못한 1루주자까지 잡아냈다.
3회는 최대 위기였다. 선두타자 김강민의 볼넷, 노수광의 안타로 처한 무사 1, 3루서 한동민의 삼진과 노수광의 도루가 동시에 나왔다. 이어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를 자초했지만, 김동엽의 땅볼 타구를 잡아 홈을 택했다.
박세웅은 계속된 만루서 결국 박정권을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경기 두 번째 점수를 내줬다. 다만,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박세웅은 5회 급격한 제구 난조 속 볼넷 2개와 사구 1개로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 이후 김동엽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송승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세웅은 이날 스트라이크(45개)와 볼(44개)의 비율이 1대1에 달했다. 구종은 최고 구속 145km의 직구 아래 커브, 슬라이더, 포크 등을 곁들였다.
한편 송승준이 이재원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박세웅의 자책점은 종전 3에서 4로 상승했다.
[박세웅.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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