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이후광 기자] 롯데가 인천 주말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14-6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시즌 29승 36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SK는 37승 29패가 됐다.
선취점은 SK의 차지였다. 1회말 선두타자 노수광이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한동민이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그러자 롯데는 3회 2사 후 채태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SK가 3회말 선두타자 김강민의 볼넷과 노수광의 우전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한동민의 삼진과 노수광의 도루가 동시에 나왔고, 최정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김동엽의 야수 선택으로 아웃카운트만 늘어난 채 만루가 계속됐고, 박정권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간신히 1-1의 균형을 깼다.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 2사 후 문규현의 중전안타에 이어 앤디 번즈가 박종훈의 가운데로 몰린 커브를 받아쳐 좌중월 역전 투런포로 연결한 것.
SK는 5회 박세웅의 난조를 틈 타 볼넷 2개, 사구 1개를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얻었다. 이어 김동엽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날렸고, 이재원은 희생플라이로 역전 타점을 신고했다.
롯데가 6회 1사 후 신본기의 내야안타로 다시 반격 기회를 잡았다. 이어 문규현의 내야땅볼 때 유격수 나주환의 실책이 나와 1사 1, 3루가 됐고, 번즈가 바뀐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중월 역전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KBO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이었다.
감을 잡은 롯데는 더욱 달아났다. 7회초 1사 후 이대호가 볼넷, 민병헌이 2루타를 기록한 뒤 신본기가 1타점 내야안타에 성공했다. 이어 문규현이 좌중간으로 향하는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번즈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2루에선 우익수 노수광이 전준우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놓치며 덤으로 2점을 더 챙겼다. 이어 손아섭이 좌전 적시타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SK가 8회말 최항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번즈의 2루타에 이은 전준우의 1타점 2루타, 채태인의 적시타 등을 묶어 2점을 더 뽑고 경기를 마쳤다.
SK는 9회말 무사 2루서 김재현의 적시타로 뒤늦게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승기는 상대에게 기운 뒤였다.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이 4이닝 5피안타 7사사구 5탈삼진 4실점으로 내려간 가운데 송승준이 4이닝 1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구원승을 챙겼다. 시즌 첫 승.
타선에서는 번즈가 3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4득점 맹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롯데는 이날 시즌 3호 선발전원안타에 성공했다.
반면 SK 선발투수 박종훈은 5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시즌 4패(6승)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노수광이 멀티히트-3득점으로 분전했다. 다만, 7회 실책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앤디 번즈(첫 번째), 송승준(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롯데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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