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희 8승' 넥센, 삼성에 이틀 연속 대승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넥센이 이틀 연속 삼성을 제압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 속 9-1로 승리했다.

넥센은 전날 9-2에 이어 이틀 연속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34승 37패. 반면 삼성은 2연패, 시즌 성적 32승 38패가 됐다.

3회까지는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 0의 행진이 이어졌다.

넥센이 4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하성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고종욱의 2루수 야수선택 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흐름을 이어갔다. 2사 1, 2루에서 김혜성의 빗맞은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보탠 뒤 주효상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삼성도 그대로 바라보지는 않았다. 이어진 5회초 김헌곤의 우전안타와 박한이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번엔 넥센 차례. 4회에 이어 5회 역시 '빅 이닝'을 만들었다. 고종욱과 김민성, 김혜성, 이정후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순식간에 8-1까지 벌렸다.

이후 리드를 이어가던 넥센은 7회 이정후의 적시타로 9점째를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 속 시즌 8승(4패)째를 챙겼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이자 무사사구 경기.

타선에서는 8번 김혜성이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 만점 활약을 펼쳤다. 김혜성은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여러차례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정후도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으며 주효상도 2타점을 기록했다. 마이클 초이스를 제외한 선발타자 전원안타.

반면 삼성은 선발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4회 이후 급격히 무너지며 연패에 빠졌다. 보니야는 4⅓이닝 8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7실점(6자책)하며 시즌 5패(4승)째.

야수진 역시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아쉬움을 남겼다.

[넥센 한현희와 주효상(첫 번째 사진 오른쪽부터), 김혜성(두 번째 사진). 사진=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