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맹활약' 넥센 김혜성, "주전으로 뛰기에는 부족함을 느낀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만점활약이었다.

김혜성(넥센 히어로즈)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넥센은 김혜성의 활약 속 삼성을 이틀 연속 제압했다.

1999년생 우투좌타 내야수인 김혜성은 서건창의 부상을 틈타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 전까지 64경기에 나서 타율 .273 1홈런 20타점 11도루 29득점을 기록했다. 당초에는 수비에 강점이 있는 선수로 알려졌지만 타격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역시 다르지 않았다. 3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때린 김혜성은 4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잘맞은 타구는 아니었지만 좌익선상 근처 절묘한 위치에 떨어지며 적시타가 됐다. 이어 5회말 좌전 적시타를 추가하며 또 한 번 타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4회초 2사 2루 위기 때 강민호의 안타성 타구를 아웃카운트로 연결시키며 선발 한현희와 벤치를 흡족하게 했다.

경기 후 김혜성은 "첫 번째 안타는 잘 맞았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는 운이 따랐다"라며 "타구 질이 좋지 않았지만 안타가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배님들께서 사소한 것에도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 덕분에 자신감을 더 가진다. 감사하다"라고 전한 김혜성은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다. 수비, 타격에서 주전으로 뛰기에는 부족함을 느낀다. 더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타격 목표는 높게 잡았다. 타율을 3할 이상 치는 것인데 자신감이 중요할 것 같다"라며 "타석에서의 자신감이 좋은 결과를 만드는 것 같다. 앞으로도 자신감있게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넥센 김혜성. 사진=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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