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롯데가 홈런쇼를 펼치며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7방을 터뜨린 타자들의 활약 속 13-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31승 36패. 반면 SK는 홈에서 롯데에게 모두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37승 31패.
초반부터 롯데의 일방적 흐름이었다. 롯데는 1회부터 홈런쇼를 시작했다. 1사 1루에서 이병규가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롯데는 2회 앤디 번즈와 전준우의 투런 홈런으로 4점을 보태며 6-0으로 벌렸다.
3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신본기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번즈의 연타석 홈런으로 10-0, 두 자릿수 점수차를 완성했다.
SK는 3회말 노수광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자 롯데는 4회초 이대호의 홈런으로 다시 10점차를 만들었다.
SK는 6회 들어 점수차를 좁혔다. 무사 2루에서 최정이 좌월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음 타자로 등장한 제이미 로맥이 백투백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도 그대로 보고 있지 않았다. 7회와 8회 이대호와 전준우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SK 역시 그대로 주저 앉지는 않았다. 7회말 노수광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SK는 8회 김성현과 나주환의 적시타로 7-13까지 따라 붙었다.
하지만 대역전극은 없었다. 롯데는 9회말을 실점 없이 막고 1승을 추가했다.
이날 롯데는 4명의 타자가 7홈런을 합작했다. 번즈는 연타석 홈런으로 5타점을 쓸어 담았다. 전날 마지막 타석까지 포함하면 3연타석 홈런이며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이다.
이대호는 개인 통산 13번째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으며 전준우도 멀티홈런 경기를 펼쳤다. 이병규도 홈런포.
한 경기 7홈런은 롯데 구단으로만 보면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이다. 앞서 2001년 5월 20일 인천 SK전과 2015년 5월 23일 사직 LG전에서 한 경기 7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타선 지원 속 여유있게 3승(5패)째를 챙겼다. 6이닝 5피안타 9탈삼진 1사사구 4실점(3자책).
SK는 데뷔 첫 선발 등판을 한 이원준이 2이닝 7피안타 7실점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최정, 로맥, 노수광은 홈런포를 쏘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 앤디 번즈(첫 번째 사진), 이대호(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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