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바꾸면 안한다"…'톡투유2' 김제동이 엄포를 놓은 이유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프로그램의 본질을 바꾸면 김제동은 시즌2를 안하겠다고 하더라."(이민수 PD)

JTBC 새 예능프로그램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 제작발표회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이민수 PD, 김제동, 소녀시대 유리, 정재찬 교수, 커피소년, 제이레빗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톡투유2'는 '당신의 이야기가 대본입니다'라는 슬로건 속에 청중들이 직접 참여하고 이야기하는 토크콘서트형 프로그램이다.

시즌1의 '걱정말아요 그대' 대신 '행복한가요 그대'라는 새로운 부제를 가지고 돌아온 '톡투유2'의 이민수 PD는 "기본적으로 시즌1과 여러가지 면에서 닮아있다. 그러면서도 출연진 등을 조금 더 밝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런 의미에서 제목도 '걱정말아요 그대'에서 '행복한가요 그대'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1년 만에 다시 마이크를 잡은 남자 김제동. 애착이 남다른 프로그램의 두 번째 시즌에 대해 김제동은 "시즌2에서 내가 꼭 하고 싶은 것은 조금 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잘 전달 됐으면 한다는 것이다. 원래의 핵심을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즌2를 맞이 해 새로운 각오를 가지는 것도 좋지만, 시즌1이 가졌던 그 마음, 무대의 우리가 주인공이 아니라 객석의 사람들이 있는 쪽이 중요하다는 생각, 그것을 지키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초심을 강조했다.

김제동의 초심에 관한 일화도 소개됐다. 이민수 PD는 "시즌2를 만들면서 프로그램을 조금 다른 모양으로 만들까를 고민할 때 김제동이 프로그램의 본질을 바꾸면 본인은 안하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바뀐 것은 없다. 그만큼 MC 김제동이 '톡투유'의 소중한 부분을 잊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손석희 사장부터 시작되는 보도국 제작진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그 제작진이 프로그램의 핵심을 잃지 않고 간다는 것에 고맙게 생각을 한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는 것. '낮은 객석, 높은 무대'라고 말을 하는데, 그 분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톡투유'의 본질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톡투유'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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