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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잉글랜드의 해결사다웠다. 해리 케인(토트넘)이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위기서 구해냈다.
케인은 19일(한국시각) 러시아 볼고그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G조 1차전에서 출전, 2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잉글랜드는 승점 3점을 획득했다.
EPL 득점왕 출신 케인은 지난 시즌에도 살라에 이어 득점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1무 2패에 그쳐 16강조차 못 올랐던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서 설욕을 자신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케인이 지닌 해결사 면모였다.
케인은 잉글랜드의 기대에 부응했다. 링가드, 스털링과 함께 초반부터 잉글랜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케인은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서 오른발 슈팅을 통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전반 35분 사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고, 이후 좀처럼 균형을 깨뜨리지 못했다. 59%의 점유율 속에 수 차례 튀니지 골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아쉬움을 삼킬 뿐이었다.
1-1 무승부의 기운이 감지되던 순간, 케인이 다시 존재감을 과시했다. 케인은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2분경 코너킥 상황서 나온 맥과이어의 헤딩 패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이는 튀니지 골망을 갈랐다. 잉글랜드에 승점 3점을 안기는 극적인 결승골이었다.
케인은 이날 단 2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순도 높은 공격으로 잉글랜드를 위기에서 구해낸 셈이다. ‘축구종가’지만, ‘명가’로 꼽히기엔 아쉬움이 짙었던 잉글랜드가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케인을 한을 풀 수 있을까.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일단 첫 단추는 잘 채웠다. 케인의 해결사 면모가 아니었다면 따내기 힘든 승점 3점이었다.
[해리 케인.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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