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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비긴어게인2’의 박정현, 하림, 수현이 버스킹을 통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2’에서 박정현, 하림, 수현은 헝가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안고 있는 다뉴브 강가에서 버스킹을 했다. 다뉴브 강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가 유대인들이 신발을 벗게 한 후 총살한 뒤 물에 밀어 넣은 장소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다뉴브 강가의 신발들’이라는 조형물이 설치됐다.
버스킹 전날 곡을 선곡하던 중 수현은 “뭔가 위로송 같은 걸 해야 할 것 같은데”라며 고(故) 종현의 ‘한숨’을 언급했다. 이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샤이니 종현이 작사, 작곡한 곡.
감기 기운이 있던 박정현과 수현은 다음날 아침 컨디션 난조를 보였다. 박정현의 경우 목소리도 잘 나오지 않을 정도. 이에 컨디션 회복을 위해 각자 수면과 휴식 시간을 가졌다.
어느 정도 컨디션을 회복한 후 본격적인 버스킹에 나섰다. 박정현이 “이렇게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에 오게 돼서 영광이다. ‘다뉴브 강의 신발’ 이 장소에 경의를 표하며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노래를 준비했으니 잘 들어달라”며 버스킹의 시작을 알렸다.
수현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지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고, 하림은 “실제로 음악은 그런 힘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뭔가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하림이 ‘민어의 노래’를 불렀다. 하림은 몽골 유목민들이 부르는 민요인 흐미 창법과 전통 악기로 듣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박정현이 시인과 촌장의 ‘좋은 나라’를, 수현이 종현이 작사, 작곡한 ‘한숨’을 부르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 곡은 박정현이 부른 사라 맥라클란(Sarah McLachlan)의 ‘엔젤(Angel)’. 지나가던 행인들도 숨죽이며 이들의 버스킹을 지켜봤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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