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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튀니지가 벨기에의 화력에 무너졌다. 16강 진출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나빌 말룰 감독이 이끄는 튀니지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G조 2차전에서 2-5 완패를 당했다.
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 튀니지로선 전력 차를 실감한 경기였다. 전반 6분(아자르), 전반 15분(루카쿠) 골을 허용한 튀니지는 전반 17분 세트피스 상황서 브론이 헤딩슈팅을 통해 골을 넣었으나 더 이상의 반격은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루카쿠에게 골을 내줘 1-3으로 전반을 마친 튀니지는 후반에도 2골을 허용하는 등 벨기에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카즈리가 골을 터뜨렸지만, 전세에 큰 영향을 끼치진 못했다.
튀니지는 48%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경기내용은 점유율 이상으로 차이가 컸다. 튀니지 역시 15차례 슈팅(유효슈팅 5개)을 시도했지만, 23개의 슈팅(유효슈팅 12개)을 기록한 벨기에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조별예선 1~2차전에서 모두 패한 튀니지는 골득실도 -4에 그쳐 G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튀니지는 오는 29일 파나마를 상대로 조별예선 최종전을 치르지만, 16강에 오를 가능성은 희박하다.
나빌 말룰 감독은 벨기에전이 끝난 후 FIFA와의 공식 인터뷰를 통해 “예상대로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장을 찾아준 많은 튀니지 팬들에게 사과드린다. 남은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해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나빌 말룰 감독.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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