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경계대상 1호다웠다. 치차리토(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대한민국을 침몰시켰다.
치차리토를 원톱으로 내세운 멕시코는 24일(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F조 2차전 2-1로 승리했다. 멕시코는 2승을 따내며 승점 6점을 획득, F조 1위에 올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멕시코의 원톱으로 배치된 치차리토는 대한민국의 경계대상 1호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의 팀 동료로 대한민국 축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치차리토는 멕시코가 자랑하는 간판 공격수다.
치차리토는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데다 멕시코 A매치 최다골에 해당하는 49골을 기록 중이었던 공격수다. 2010 남아공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서 3회 연속 월드컵 골을 노렸다.
치차리토는 전반에 잠잠했다. 전반 12분 프리킥 상황서 헤딩을 시도했지만, 대한민국을 위협할 정도의 슛은 아니었다. 이어 멕시코가 1-0으로 앞선 후반 6분에는 무리한 슛을 시도하기도 했다. 측면으로 패스했다면, 멕시코가 달아나는 골을 노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후반 초반까지의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지만, 치차리토는 기어코 대한민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1분 역습상황서 공을 잡은 치차리토는 페널티박스에서 호시탐탐 슈팅 찬스를 노렸다. 마침 수비수 장현수가 지나치게 빨리 태클을 시도, 치차리토에겐 골키퍼와의 1대1 찬스가 주어졌다.
치차리토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여유 있게 슈팅을 시도, 대한민국에 비수를 꽂았다. 치차리토가 추가골을 터뜨린 멕시코는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에게 골을 내줘 2-1로 쫓겼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범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치차리토. 사진 =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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