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골 대폭발' 잉글랜드 전반 압도, 파나마 전의 상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잉글랜드가 전반에 파나마를 압도했다.

잉글랜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르드 니즈니 노브고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G조 파나마와의 2차전 전반을 5-0으로 앞섰다.

잉글랜드는 3-5-2 포메이션으로 출전했다. 케인과 스털링이 투톱을 이뤘다. 영, 링가드, 헨더슨, 롭투스 치크, 트리피어가 두터운 허리를 구축했다. 맥과이어, 스톤스, 워커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픽포드가 꼈다.

파나마는 4-5-1 포메이션으로 응수했다. 페레즈가 원톱에 배치됐다. 로드리게스, 고도이, 고메스, 쿠퍼, 바르세나스가 중원을 누볐다. 데이비스, 에스코바르, 로만 토레스, 무리요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페네도.

파나마가 초반에 거칠게 나왔다. 잉글랜드 링가드가 파나마 고메즈의 팔꿈치에 맞고 부상했다. 전반 10분에는 쿠퍼가 경고를 받으며 튀니지전 결장이 확정됐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여유 있게 대처했고, 전반 8분에 일찌감치 선제골을 따냈다.

트리피어가 우측에서 코너킥을 시도했고,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골문으로 쇄도한 스톤스가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파나마 좌측 골문을 열었다. 파나마가 1대1 마크를 했으나 스톤스를 순간적으로 놓쳤다.

전반 22분에 추가골이 나왔다. 링가드가 스피드를 이용해 파나마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고 골키퍼 페네도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뒤늦게 쫓아간 파나마 수비수가 파울을 범했다. 케인이 좌측 골문 상단을 강력하게 흔드는 페널티킥 골을 만들었다.

세 번째 골은 전반 35분에 나왔다. 링가드가 페널티에어리어 좌측 모서리 외곽에서 드리블을 하다 파나마 우측 상단을 가르는 중거리포를 작렬했다. 전반 39분에는 그림 같은 장면이 나왔다. 페널티에어리어 정면 외곽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정교한 패스에 의해 스톤스가 헤딩골을 터트렸다. VAR(비디오판독시스템)까지 거쳤으나 골로 인정됐다.

끝이 아니었다. 전반 43분 코너킥 과정에서 파나마 수비가 무너졌다. 에스코바르가 잉글랜드 케인에게 파울을 하면서 또 다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케인이 전반 45분에 또 다시 왼쪽 상단으로 공을 차 넣었다. 네 번째 득점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에 올랐다.

파나마는 완전히 전의를 상실했다. 전반은 잉글랜드의 5-0 리드.

[잉글랜드 선수들.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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