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찌감치 16강 진출에 실패한 페루가 호주의 발목을 잡았다.
페루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피시트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C조 최종전서 호주에 2-0으로 이겼다. 페루와 호주는 나란히 1승2패, 승점 3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골득실에 따라 페루가 3위, 호주가 최하위.
페루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게레로가 최전방공격수로 나섰다. 쓸로레스, 쿠에바, 카리요가 공격 2선에 위치했다. 요툰, 타피아가 중원을 누볐고 트라우코, 산타마리아, 라모스, 아드반쿨라가 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가예세가 꼈다.
호주도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주리치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크루스, 로기치, 렉키가 공격 2선에 배치됐다. 무이, 예디낙이 중원을 누볐다. 배히치, 밀리건, 세인스버리, 리스던이 포백을 구축한다. 골키퍼 장갑은 라이언이 꼈다.
페루는 덴마크, 프랑스에 잇따라 0-1로 패배, 16강 진출 실패가 확정된 채 호주전에 임했다. 반면 호주는 프랑스에 졌지만, 덴마크와 비기면서 페루를 이기고 덴마크가 지면 골득실로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었다.
페루가 다급한 호주의 발목을 낚아챘다. 전반 18분 역습에 의해 선제골을 뽑았다. 게레로가 페널티에어리어 좌측 외곽을 돌파했다. 잠시 기다린 뒤 수비수를 제치고 반대쪽에서 달려오던 카리요에게 연결했다. 카리요가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호주 좌측 골문을 열었다. 대회 첫 골.
호주는 전반에 페널티에어리어에서 몇 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가예세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3분에는 가예세까지 제치고 노마크 찬스를 잡았으나 페루 수비수가 다급히 걷어냈다. 이후 페루가 주도권을 잡았다.
결국 후반 4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역습 상황서 쿠에바가 왼쪽 측면을 돌파, 순식간에 페널티에어리어 좌측까지 파고 들었다. 이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으로 달려온 게레로에게 연결했다. 게레로의 땅볼슛이 호주 수비수를 맞고 우측 골문을 갈랐다.
다급한 호주는 후반 7분 유리치를 빼고 케이힐을 투입했다. 12분에는 아르자니도 넣었다. 그러나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후반 중반 이후 공격 빈도를 높이며 추격을 시도했으나 페루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페루와 호주 모두 대회를 마감했다.
[페루-호주전 장면.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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