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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8강서 맞붙을까. 러시아월드컵서 진정한 '축구의 신'을 가리는 세기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A~D조가 종료됐다. A조 우루과이와 러시아, B조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그리고 27일 C~D조 최종전을 통해 프랑스, 덴마크, 크로아티아, 아르헨티나가 각각 1~2위를 확정했다.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는 29일에 끝난다. 하루 휴식한 뒤 30일 밤 11시부터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현재까지 결정된 대진은 우루과이-포르투갈, 프랑스-아르헨티나, 스페인-러시아, 크로아티아-덴마크.
30일 밤 11시에 개최되는 프랑스-아르헨티나전은 16강 모든 매치를 통틀어 하이라이트가 될 게 확실하다. FIFA 랭킹 5위와 7위의 맞대결이다. 둘 다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면 16강서 맞붙을 일이 없다. 그러나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에 졌고, 나이지리아에 간신히 이기며 D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결국 두 축구강국의 맞대결이 조기에 성사됐다.
끝이 아니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누르면 8강서 우루과이-포르투갈전 승자와 만난다. 우루과이-포르투갈전 역시 빅매치. 혹시 이 경기서 포르투갈이 우루과이를 누르면 8강서 포르투갈-아르헨티나전이 성사된다.
어쩌면 러시아월드컵 8강서 호날두와 메시가 맞붙을 수 있다는 뜻이다. 세계축구를 양분하는 슈퍼스타들이자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두 사람의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그야말로 세기의 맞대결이다. 아직 두 슈퍼스타는 월드컵서 맞붙은 적이 없다.
호날두는 조별리그서 4골을 터트리며 승승장구했다. 반면 메시는 조별리그 1~2차전서 슈팅 12개에 단 1골도 넣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페널티킥도 실축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최종전서는 호날두가 페널티킥을 놓치며 주춤한 반면 메시는 선제골을 넣으며 해결사 본능을 깨웠다.
일단 우루과이와 프랑스부터 넘어야 한다. A조 1위, C조 1위를 차지한 두 팀은 포르투갈, 아르헨티나에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호날두와 메시의 러시아월드컵을 16강서 종결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는 국가들이다.
어쨌든 아르헨티나가 D조 2위를 차지하면서 흥미로운 맞대결이 잇따라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기는 건 사실이다. 아르헨티나가 까다로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경기력 회복 조짐을 보여준 것도 변수다.
진정한 축구의 신을 가리는 초특급 빅매치가 성사될까. 일단 16강전부터 지켜봐야 한다.
[호날두(왼쪽), 메시(오른쪽).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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