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독일전 결승골 김영권에 “평생 까방권 주고 싶다” 칭찬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KBS 이영표 해설위원이 독일전 결승골의 주인공 김영권을 칭찬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김영권의 극적인 결승골과 손흥민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김영권은 전차군단 독일의 파상공세를 철벽수비를 막아낸데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 세계랭킹 1위를 침몰시키는 골을 성공시켰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소위 축구에서 ‘까방권(까임 방지권)’이라는 얘기가 있다. 까임방지권이다”라며 “김영권 선수에게 5년짜리 까방권을 줘야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광용 캐스터가 “5년가지고 되겠냐”고 하자, 이영표 해설위원은 “제가 줄 수 있다면 김영권 선수에게 평생 까방권을 주고 싶다”고 말하며 박수를 보냈다.

김영권은 지난해 8월 이란과의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0-0으로 비긴 뒤 “관중의 함성이 크다 보니 선수들이 소통하기 힘들었다”는 발언으로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독일전 결승골로 비난을 잠재웠다.

독일전 승리 후 김영권은 비난을 받고 대표님에 발탁되지 못했던 것과 관련,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그런 계기가 없었다면 오늘 처럼 골도 넣을 수 있는 상황이 없었을 수도 있었다. 그런 비난이 나를 발전할 수 있도록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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