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 16득점’ 허웅 “AG, 뽑힌다면 책임감 갖고 임할 것”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허웅(상무)이 슈팅능력을 과시, 한국의 중국 원정 승리에 기여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지난 28일 중국 선전시 유니버시아드 센터에서 2019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82-74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승 2패를 기록, 중국과 A조 공동 2위가 됐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5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더블 더블을 작성하는 등 골밑에서 제몫을 한 가운데 허웅(16득점 2리바운드)은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9개의 3점슛 가운데 3개가 림을 갈랐고, 3쿼터 중반에는 스텝백으로 3점슛을 성공시킨 후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기도 했다. 16득점은 라틀리프에 이어 팀 내에서 2번째로 높은 기록이었다.

“확실히 골밑에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게 큰 힘이 됐다”라고 라틀리프 효과를 전한 허웅은 “아시안게임에 선발될지 모르겠지만, 국가대표가 된다면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할 것이다. 그리고 주위에 잘하는 형들이 많기 때문에 배우면서 기량을 향상시키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원래 신경을 쓰지 않는 성격이고,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컸을 뿐이다. 항상 책임감을 가지고 대표 선수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는데,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스킬트레이닝 열심히 했다고 하는데?

"(이)대성이 형과 같은 방을 쓰는데 스킬이나 운동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1시간 일찍 나와서 했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라틀리프 효과가 있어다면?

“확실히 골밑에서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것이 큰 힘이 됐다. (오)세근이 형이나 (김)종규 형이 없어서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라틀리프가 든든하게 잘해줘서 믿고 따라갈 수 있었다.”

-경기 중반 부상 상태는 어땠나?

“2쿼터에 슛을 던지다가 손목으로 착지를 해서 부어있다. 아직은 정확한 상태는 모르겠다. 내일 봐야 알 것 같다.”

-앞으로의 각오?

“존스컵, 아시안게임도 있다. 선발될지 모르겠지만 국가대표가 된다면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할 것이다. 그리고 주위에 잘하는 형들이 많기 때문에 배우면서 기량을 향상시키고 싶다.“

[허웅. 사진 = 대한농구협회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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